몇 해 전부터 부산에서 꼬박꼬박 참가하는 동호인입니다. 제가 매년 참가하는 이유는 고속도로 IC를 나오면서 대회 분위기와 동호인들을 환영하는 프랜카드, 동네 주민들의 뜨거운 응원, 열심히 자원봉사하는 모든 분들이 있기에 늘 감동을 받습니다. 다른 지역의 마라톤 대회를 나가 보지만 밀양처럼 열정적으로 봉사하는 분들을 본적이 없습니다. 동네 앞까지 추운데 나오셔서 손뼉을 쳐 주시는 어른분들과 농악으로, 풍선 막대로 응원하는 학생까지. 모두가 달리미들을 힘나게 하였습니다. 풍성한 먹거리로 추운데 아빠를 기다리느라 지칠 법도 한데 자기들끼리 페이스 페인팅도 예쁘게 하고 사진도 찍고 있었습니다. 아빠를 따라와서 좋은 체험을 하고, 마라톤이라는게 이런거구나 확실하게 인식을 시켰습니다. 깔끔한 대회 진행으로 기다리는 분들을 지겹지 않게 원만하게 잘 진행을 하시는 것 같고 특히 주차 요원들을 적절한 장소에 잘 배치하여서 짜증이 나지 않았습니다. 교통 통제에 잘 따라준 밀양 시민 모든 분들께 융숭한 대접을 받고 와서 감동했습니다. 내년에 와이프도 같이 와야 되겠습니다. 항상 밀양 아리랑 마라톤의 발전을 기원하며 내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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