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 해도 가슴설레는 고향 밀양!!
밀양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라 매년 참가해서 고향방문과 오랜 친구들과의 재회의 기쁨도 동시에 만끽하고 있습니다.저는 올해 두번째 참가했고, 하프를 신청했었고, 완주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정말…무엇 한가지 부족함이 없는 날이었고, 부족함이 없는 경기였습니다.
날씨에서부터 코스, 심지어 미세먼지까지도요..
더군다나 시민들의 열렬한 응원은 더할 나위가 없을 듯 했습니다.
인구 10만원명을 겨우 상회하는 소도시의 모든 시민들께서 전부 거리에 나오신 듯 했습니다. 마을 입구의 모든 구간마다 시민들의 열렬한 응원과 박수소리는 점점 뒤쳐지고 느려지는 제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시민분들은 선한 눈빛과 밝은 얼굴로 선수들을 위해 목청 높여 격려를 보냈고, 박수를 쳤고, 깽과리를..또 북을 쳐주시더군요…
적지 않은(?) 마라톤 투어를 다녔지만 밀양시보다, 아니, 밀양시민들보다 더 마라톤 대회에 열정적인 도시들이 어디 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민분들 모두가 마라톤 대회를 즐기는 것 처럼 느껴졌고, 저도 그 축제의 주인공 중의 한사람이 되어 무척 행복했습니다.
사회를 맡아주신 배동성씨를 비롯, 매년 밀양아리랑 마라톤행사를 축하해 주기 위해 먼곳에서 참석해 주시는 밀양 출신의 유명인사분들을 뵐 수 있어 좋았고, 또 그 분들의 애향심에도 감사드립니다.
짧은 하루가 지났고, 저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벌써부터 2020년 17회 밀양아리랑 마라톤대회가 기다려 집니다.
밀양시민분들, 대회참가하신 마라토너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내년에 또 뵈어요~~~
사랑해요.. 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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